[앵커]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가 공관병을 하인처럼 부렸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군 검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박 대장의 자택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을 압수 수색했고, 조만간 박 대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군 검찰은 오늘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박찬주 대장을 만나 휴대전화 등 개인 물품을 압수했습니다.
이어, 충남 계룡시에 있는 박 대장 자택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공관병 갑질에 증거가 될 만한 물품을 확보하고, 공관 비품을 마음대로 옮겨 썼다거나 김영란법에 저촉될 만큼 과도한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오전엔 대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팀을 보내 회계장부와 공문서 등을 압수했습니다.
공관병에게 채웠다는 호출용 전자팔찌와 공관의 냉장고 10대를 공금으로 산 것은 아닌지, 공관병의 GOP 파견이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었는지 등이 조사 대상입니다.
앞서 박 대장은 군 검찰 조사에서 부인의 갑질 행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찬주 / 육군 대장 :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저로서는 이렇게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군 검찰은 그러나 지난해 7월 당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경고 전화를 했을 만큼 사안이 심각했던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관병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 몰랐다는 해명의 설득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정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 검찰은 압수품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박 대장을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사건의 출발점이자, 피해자인 공관병 출신 제보자 3명을 직접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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